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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부자

보석십자수

by 귀뽀유 2021. 11. 10.

요즘 취미로 삼은 공예들을 올리려다가 사진첩에을 보니 아빠의 사진이 있고,

작년부터 열심히 하시는 아빠의 취미를 기록해보고자 올려본다. 

 

우리가족은 손으로 만드는 일을 전부 잘하고 좋아한다. 

 

특히 맥가이버 선생님으로 유명한 울 아바마마님께서는 요즘 보석십자수에 푹 빠져계신다. 

 

보석십자수 - 달마도

 

처음에 이웃분께서 만드신 달마도 보석십자수를 보고 반하셔서 

검색끝에 6만원 가량의 달마도를 쿠팡에서 구입했었다.

(지금은 쿠팡 노노해)

 

첫 작품이 너무나 거대하고 힘든 작품이였는데 

꽤 즐거워 하셨다. 

 

지금은 댕댕별에 있는 막둥이배경으로 연습용 보석십자수

 

(사실 첫 작품은 연습용으로 온 웃는얼굴이였다.)

첫 주문제작이였던 황금나무 보석십자수

 

첫 달마도를 시작으로 돈이 들어온다는 해바라기 보석십자수,

청사과 보석십자수(청사과는 꼭 나무에 달리거나 꼭지가 보이는 것이 재물,자손이란다. 잘은 모르지만 어르신들께서 카톡으로 이야기 하시기를 그렇다더라), 부엉이가족, 호랑이가족 보석십자수 등등 많은 작품을 남기셨다. 

 

보석십자수 주문작품

 

이젠 제법 주문제작도 들어온다. ㅎㅎㅎ 작가님이 되셨다. 오오

 

하나에 몰두하시면 밤을 새시기도 해서 취미생활하시다가 몸살도 나셨다. 

연세가 있으셔서 가족들이 걱정하게 되고 한동안 보석십자수 금지령도 내렸다. 

 

중간에 탈장 수술도 하시고, 

영양실조로 쓰러지셨는데도 즐겁다 하신다. 

 

울집 막둥이 댕댕이가 댕댕별로 돌아가고나서 울적하셨는데 보석십자수 덕분에 기운을 차리셨다. 

 

코끼리 보석십자수

 

요즘은 당근마켓에서 작품을 판매하시고 판매금액으로 다시 보석십자수를 구입하신다. 

용돈도 조금 버시고 취미생활을 즐기셔서 좋다. 

 

하지만 당근마켓에 내가 판매하러 다녀서 휴일마다 이동네 저동네

모르는 어르신(젊은이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취미인가.. 해보니 재미나던데..)들과 어색함을 안고 돌아온다. 

 

그래도 울 아부지가 즐거우시는 만족한다. 

 

앞으로 손자 볼때까지만 (사실 난 딩크..) 건강하게 웃으면서 지내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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