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부자

여름엔 조개잡기지! (태안 조개캐러갑시다)

by 귀뽀유 2022. 6. 23.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는 고사리 꺾고 

5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는 태안 쪽으로 조개 캐고 

6월에서 8월까지는 옥천에 다슬기 잡으로다니는 것이 

최소한의 자연을 느끼는 방법 ㅎㅎ 

펜션앞 바다로 가는길이 너무 예뻤음.

 

난 항상 네온사인의 도시를 갈망하지만 

사실 맘속 깊은곳 어딘가는 시골이 좋은가보다. 

 

일이 바빠져서 아니 백수라도 이젠 몸이 고단하니 가기 힘드네. 

많이도 잡았네.

우리 무쏘 스포츠 폐차 전에 태안에 조개 캐러 2박 3일을 간 적이 있다. 

 

그때 맘껏잡고 펜션에서 캔 조개로 조개탕 끓여 먹고 ㅎㅎ 

집에 돌아가는날 새벽에 또 바닷가 가서 조개 캐서 가져왔다. 

호미로 긁힌 왕조개 ㅎㅎ 큰조개 몇마리 잡아서 완전 신났음.

 

 

 

처음엔 이 포스팅을 일기로 올리려고 했는데 계속 취미로 갖고 싶은 일이니 취미 부자에 포스팅하도록 해본다. ㅎㅎ 

 

 

 

잠깐 2시간 캐면 이정도!!! 맛난 백합도 몇마리 잡았다!! 

 

 

이름도 없는 해수욕장이였다. 예전엔 인기 있을 해수욕장이었을 거고 지금은 아마도 폐장되었을 거라는 부모님 말씀.

그래도 펜션이 즐비하고 사람들이 조개를 열심히 캐고 다녔다.

 

 

생각보지도 않던 상상을 했다. 나도 나중에 아이를 데리고 여길 와서 조개를 잡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부모님이 꽤나 생각나서 울지 않을까 갑자기 센티해져서 이런 생각도 해버렸다.

아아. 즐거운 일을하고 온몸에 알이 배기면서 부모님과 크게 웃었던 게 너무 기가 막혀 하루 종일 웃었다.

부루펜을 먹어가면서 조개잡았다고 하면 다들 놀리지 않을까?! ㅎ

그래도 엄마가 너무 좋아하셔서 맘이 뿌듯했던 날이었다. 

다시 부모님과 찾는날이 있으면 좋겠다! 

게도 몇마리 딸려옴. 

 

 

'취미부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라 방판 성공기  (3) 2022.02.06
보석십자수  (0) 2021.11.10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사왔습니다.  (0) 2021.10.13

댓글